민간 외교(19)
-
삶의 끝자락에서 만난 치매,
데일리투머로우인터넷 신문www.dailytw.kr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춘자씨’뮤지컬의 주인공 춘자씨는 빨간색 스웨터에 ‘사스’ 신발을 신고 뽀글뽀글한 파마머리를 하고 다닌다. 시장이나 경로당, 작은 소도시 거리에서 쉽게 마주칠 법한 모습이다. 그 할머니가 95분 동안 무대에 서서 누구나, 언젠가, 걸어갈 길을 먼저 달려가 우리에게 닥칠 앞날을 한탄 섞인 독백과 코믹한 표정으로 알려 준다. ‘누구나’에 해당하는 관객들은 그의 연기에 과몰입하고, ‘언젠가’ 닥칠 그 일에 가슴 저린 공감을 하며 주머니를 더듬더듬 뒤져 손수건을 찾는다.이 작품은 70살 어머니 생신을 맞아 고깃집에서 만난 가족들이 테이블 차례를 기다리는 잠 깐 사이에 사라진 어머니 춘자씨를 찾는 여정으로 전개된다. 치매로 인한 가족 간의 상실..
2025.03.13 -
'협업'을 통해 배우다
데일리투머로우 > OPININ > 마인드 TALK!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상 상호연결성이 높아진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자질은 무엇일까? 한 개인의 뛰어난 능력보다 서로의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협업 능력이다. 나와 상대를 구분하지 않는 상생의 전략은 우리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열쇠가 된다.사진 프리픽‘매일’을 공유하기필자는 올해부터 회사에서 맡은 업무가 변경되면서 직원을 교육하는 일을 새롭게 담당하게 되었다. 입사 5년 차 이하의 직원들을 위한 교육으로 20일간의 프로젝트를 통해 업무의 루틴을 만들 수 있는 리추얼 프로그램을 실행하였다. 리추얼이란 사소하지만 꾸준히 실행하면서 변화를 불러 오는 의식적 습관을 의미한다.누구나 한 번쯤 새해 계획표를 작성해 보았을 것이다...
2025.03.01 -
대학생 해외봉사단 '굿뉴스코', 14일부터 전국서 귀국보고회 개최
데일리투머로우 > 뉴수&이슈 > 문화&생활대학생 해외봉사단 '굿뉴스코', 14일부터 전국서 귀국보고회 개최'굿뉴스코페스티벌', 전주 시작으로 11개도시. 오사카 순회 국제청소년연합(IYF, International Youth Fellowship)의 대학생 봉사단 '굿뉴스코(Goodnews Corps)'가 14일(금)부터 26일(수)까지 귀국보고회, '굿뉴스코 페스티벌'을 개최한다.전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을 시작으로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전국 11개 도시를 순회하는 이번 공연은 26일(수), 일본 오사카 국제교류센터 공연을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한다. '청춘, 세계를 품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굿뉴스 코페스티벌은 지난 1년 동안 해외 봉사활동을 마치고 돌아온 국내 대학생들이 직접 기획하..
2025.02.11 -
모두를 위해 성당 문을 열다
데일리투머로우 > PEOPLE 모두를 위해 성당 문을 열다브라질 메트로폴리탄 대성당 에우모C, 파씨올리 신부 상파울루 도심의 메트로폴리탄 대성당은 첨탑까지의 천장고가 45미터로, 15층 빌딩과 맞먹는다. 야자수가 죽 늘어선 거리에 자리한 이 성당을 구경하려고 전 세계 여행자들의 발길이끊이지 않는다. 가만히 있어도 관광객들로 연중 내내 북적거리는데, 이 성당의 에우모 신부는 가만히 있지 못한다. 문화예술 행사를 열어 사람들을 성당으로 모은다. 나이 팔십을 바라보는 그가 부지런히 움직이는 이유는 뭘까? 좋은 것을 발견하면 사람들과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 때문이다. 그 덕분에 상파울루 시민은 물론, 성당 방문객들도 공연을보며 무한 행복을 느낀다. 박애정신을 실천허는 그만의 표현 방식이기도 하다. ..
2024.10.14 -
우리가 찾는 행복이 SNS에는 없다.
데일리 투머로우 > 컬쳐 > 핫 이슈 디지털 콘텐츠의 그늘.SNS의 알고리즘을 타고 무한 클릭하다 정신을 차려보니 새벽이 된 경험을 종종 해 봤을 것이다. 요즘 같은 더위에는 시원한 에어컨 바람 앞에서 유투브와 쇼츠 보는게 최고의 피서라는 말도 자주 들려온다. 사람을 만나는 것도 별로 재미가 없고 자꾸 SNS로 손이 간다면SNS 중독을 의심해 봐야 할 것이다. SNS의 그늘과 중독의 이유, 그 해결책을 생각해 본다. 사회관게망을 확대시킨 SNS 1993년 영궁의 문화인류학자 로빈 던바 교수는 사람들이 평생 친분을 맺고 유지할 수있는인맥 최대치가 평균 150명이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당시 이 숫자는 이전까지의 사회형태,통신기술 수준 등을 고려할 때 타당한 이론으로 인정받았다. 그러..
2024.09.10 -
"내전을 겪으면서 마인드교육이 필요했어요"
데일리투머로우 > PEOPLE "내전을 겪으면서 마인드교육이 필요했어요" 지난 7월 23일 부산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열린 IYF교육포럼에 30개국 120명의 대학총장들과 교육관게자들이 참석했다. 나라별로 교육 문제와 해결책을 발표하고 토론하는 자리에서, 파나 하고스 총장은 마인드교육이 실제 메켈레 대학교에서 어떻게 운용되고 있는지사례를 들어 소개했다. 그가 연구소를 설립해 성큼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동력이 궁금해 인터뷰를 청했다.교육포럼에 참석하려고 멀리 에티오피아에서 오셨습니다. 한국 방문은 처음이신가요? 네, 그렇습니다.수교한 지 75년이나 된 두 나라는 멀리 떨어져 있어도 심리적 거리는가까운 것 같아요. 한국전쟁에 참전하였기에 우리는 대한민국을 '피를 나눈 형제 국가'라..
2024.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