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캠프(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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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 있는 교육
통제와 신뢰 사이에서 균형 잡는 훈련현재 교육은 아이의 올바른 인성과 질서를 잡아주는 것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감정을 읽어 주고 위로하기에 바쁘다. 자율이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의 무질서한 행동을 방치하고 있지는 않은가? 엄격하게 가르치고, 절제하고 노력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밀어붙이는 ‘용기 있는 교육’에 대해 생각해 본다.사진 프리픽‘요즘 육아’를 반영하는 양육 신조어들알파맘. 베타맘. 헬리콥터맘. 캥거루맘. 프렌대디.언뜻 봐서는 뜻을 짐작하기 어려운 양육 신조어들이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사회의 흐름과 유행만큼이나 육아와 교육 트렌드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양육 신조어들의 의미를 하나씩 살펴보면 그 속에는 부모의 교육 신념이 담겨 있다. 자녀의 미래를 A부터 Z까지 설계하며 엄마 주도적..
2025.04.24 -
삶의 끝자락에서 만난 치매,
데일리투머로우인터넷 신문www.dailytw.kr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춘자씨’뮤지컬의 주인공 춘자씨는 빨간색 스웨터에 ‘사스’ 신발을 신고 뽀글뽀글한 파마머리를 하고 다닌다. 시장이나 경로당, 작은 소도시 거리에서 쉽게 마주칠 법한 모습이다. 그 할머니가 95분 동안 무대에 서서 누구나, 언젠가, 걸어갈 길을 먼저 달려가 우리에게 닥칠 앞날을 한탄 섞인 독백과 코믹한 표정으로 알려 준다. ‘누구나’에 해당하는 관객들은 그의 연기에 과몰입하고, ‘언젠가’ 닥칠 그 일에 가슴 저린 공감을 하며 주머니를 더듬더듬 뒤져 손수건을 찾는다.이 작품은 70살 어머니 생신을 맞아 고깃집에서 만난 가족들이 테이블 차례를 기다리는 잠 깐 사이에 사라진 어머니 춘자씨를 찾는 여정으로 전개된다. 치매로 인한 가족 간의 상실..
2025.03.13 -
"내전을 겪으면서 마인드교육이 필요했어요"
데일리투머로우 > PEOPLE "내전을 겪으면서 마인드교육이 필요했어요" 지난 7월 23일 부산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열린 IYF교육포럼에 30개국 120명의 대학총장들과 교육관게자들이 참석했다. 나라별로 교육 문제와 해결책을 발표하고 토론하는 자리에서, 파나 하고스 총장은 마인드교육이 실제 메켈레 대학교에서 어떻게 운용되고 있는지사례를 들어 소개했다. 그가 연구소를 설립해 성큼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동력이 궁금해 인터뷰를 청했다.교육포럼에 참석하려고 멀리 에티오피아에서 오셨습니다. 한국 방문은 처음이신가요? 네, 그렇습니다.수교한 지 75년이나 된 두 나라는 멀리 떨어져 있어도 심리적 거리는가까운 것 같아요. 한국전쟁에 참전하였기에 우리는 대한민국을 '피를 나눈 형제 국가'라..
2024.08.13 -
진흙 속 진주를 찾는 기쁨으로 2
진흙 속 진주를 찾는 기쁨으로 2 앞서 말했던 드라마 속에서 의사는 이미 죽은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계속하면 살 릴 수 있다고 절규했는데, 교육에서는 왜 쉽게 포기헤 버릴까? 결과가 어떻든 과정 속에서 끝까지 사명감을 갖고 계속 해 볼 오기마져 생기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회에서 마지막 외침이었습니다. 다음을 계속 이어 가겠습니다. 나를 구닥다리 교사라는 자괴감에 빠지게 만든 학생들 지난해에 필자는 특별한 졸업식을 치르게 되었는데,그 일화를 통해 이런 의문을 풀 어줄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다. 당시 필자는 학교에서 교무부장을 담당하면서 담임 을 맡지 않고 3~6학년의 과학 교과만 전담하게 되었다. 전담교사의 경우, 학생들을 수업시간에만 만나니까 아무래도 마음 속 깊이 대화를 할 시간은 부족하다. ..
2024.04.09 -
하지 않은 것을 시도해보세요.
데일리투머로우 > OPINION > 마인드 TALK! 하지 않은 것을 시도해보세요 새해가 되면 누구나 새로운 계획을 하면서, 평소 원하던 것을 시도하려고 할 것이다. 올해에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일을 해보자. 익숙하지 않은, 낮선 일을 시도하면 몸 과 정신이 유연해진다. '도전'이라는 단어가 거창하게 들리기도 하지만 사실은 그렇 게 어렵지 않다. 안 가던 곳에 가보는 것, 나에게 안 어울리는 것들을 기꺼이 선택하 는 것이다. 편안한 꽃길 말고, 마음 근육을 길러 울퉁불퉁한 길을 한 번 걸어보면 어 떨까? 최근 한 대학에서 열린 기업인 특강에 참석했다. 30년 가까이 회사생활을 해왔고 지 금은 큰 기업의 사장이 된 분이 강사였다. 그 분은 강연 서두에 대학 강의가 처음이라 고 했다. 기업인 특강은 대부분..
2024.02.11 -
[박옥수 마인드칼럼] 항암 치료를 졸업한 미국의 어느 부인
데일리투머로우 > opinion > MIND 칼럼 [박옥수 마인드 칼럼] 항암 치료를 졸업한 미국의 어느 부인 사람이 마음에 소망을 잃고 불행으로 채워 살면 결국 그 마음이 몸도 불행으로 이끌어 간다. 반대로 마음에 행복이 가득한 사람은 그 마음이 몸도 행복한 곳으로 이끌어 간다. 어느 날, 우리 교회의 성도에게서 전화가 왔다. "목사님, 언니가 미국에 사는데 암에 걸려서 상황이 좋지 않아요. 한국에 있는 가족들이 모여 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의논하고 돈을 모았어요. 그 돈을 저에게 주면서 이 돈으로 비행기표 를 사서 미국의 언니에게 가서 음식도 만들어 주고 또 잘 돌보아 주고 한국으로 오라고 해서 제가 미국으로 가요." 나는 전화한 분에게 암 환자들의 마음 상태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고, 언니에게 믿음과..
2023.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