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발표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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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함께'일 때 두 배가 된다
행복은 '함께'일 때 두 배가 된다. 피지 해외봉사 단원, 박은채 한국의 겨울이 맹추위를 드러내던 어느 날, 따듯한 여름나라 피지에서 보내온 사진 한 장과편지가 기자에게 도착했다. 새파란 하늘과 바다 그리고 먹음직한 열대과일을 두 손 모아 든한국 대학생들의 사진이었다. 피지 전통 의상 '술루Sulu'의 선명한 색갈 만큼이나 기자의 눈에 또렸하게 들어온 것은 이들의 눈부신 미소, '세계에서 2024년 첫 날을 가장 먼저 맞이한 나라(날짜 변경선이 피지 주변에 인접해 있어서 세계에서 가장 먼저 해돋이를 볼 수 있다.) '피지에서 새해 인사드립니다.'로 시작한 편지에는 1년 간 봉사활동을 하면서 경험한 보석 같은 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었다. 박은채군 을 화상으로 만나 피지에서의 봉사와 '행복' 그리고 '함께'..
2024.01.20 -
어둠이 들어갈 틈이 없는 사람들을 만나며
어둠이 들어갈 틈이 없는 사람들을 만나며 나는 2월에 미국으로 해외봉사를 떠난다. 가족들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나도 해외봉사를 하 러 가야겠다.'라고 마음먹었지만, 막상 가려고 준비를 시작하니,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가고 싶 지 않았다. 해외봉사를 가기 위해선 3차례의 워크숍에 참석해야 했는데, 그곳에서 만난 친구들 이 "너는 어느 나라로 가고 싶어?"라고 물을 때마다, 나는 어느 나라든 가고 싶지 않아서 "아직 어디로 갈지 모르겠어,"라며 답을 피했다. 그런데 마지막 워크숍 때, 나는 어느나라든지 해외봉 사를 꼭 가고 싶어졌다. 마지막 워크숍에서 나는 프로그램 진행팀을 도와 함께 프로그램 기획을 했다. 사실 나는 프로 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람이 아니다. 늘 한 발짝 뒤로 빠져 그냥 듣는 사람, 이..
2023.02.20 -
[박옥수 마인드칼럼] 표범과 숲속 아이들
[박옥수 마인드칼럼] 표범과 숲속 아이들 "얘들아 이것 표범 새끼잖아." "예, 추장님. 이 표범은 우리 아버지가 정글에서 잡아왔어요. 어미는 우리 아버지 활에 죽었어 요," "안 돼, 이 표범이 지금은 순한 새끼지만 조금만 지나면 금방 큰 표범이 돼, 그러면 사람을 죽 여, 그러니까 지금 죽여야 돼." "아니에요. 추장님! 이 표범 새끼는 다른 표범이랑 달라요. 고기를 먹고 자란 표범은 포악해지 지만 이 표범은 죽만 먹여서 아주 순해요. 꼭 양 같아요. 추장님 제발 죽이지 마세요!" "아니야, 지금은 순하지만 자라면 틀림없이 다른 짐승을 잡아먹고 피맛을 볼 거야. 그러면 무 서운 표범이 돼." "추장님 말씀이 맞아요. 그래서 우리는 절대로 고기를 먹이지 않아요. 여기 보세요! 표범이 얼 마나 순한지 몰..
2023.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