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53)
-
우리 아이들에게 '놀이'를 허하라
아동기의 대전환 시대호모 루덴스Homo Ludens는 ‘놀이하는 인간’을 뜻한다. 인간의 중요한 ‘본질’이자 ‘욕구’가 ‘놀이’에 있음을 가리키는 말이다. 사람의 모든 토대를 형성해 가는 아동 · 청소년기에 놀이가 지니는 가치와 중요성을 살펴본다.‘놀이’를 ‘학습’하는 요즘 아이들술래잡기 고무줄놀이 말뚝박기 망까기 말타기 놀다 보면 하루는 너무나 짧아 아침에 눈 뜨면 마을 앞 공터에 모여 매일 만나는 그 친구들 비싸고 멋진 장난감 하나 없어도 하루 종일 재미있었어영화 ‘선생 김봉두’에 등장했던 ‘보물’이라는 노래 가사의 도입 부분이다. 40대 중반 이상의 성인이라면 이 노래 가사 내용과 같은 유년 시절의 경험이 누구나 있을 것이다. 학교를 마치자마자 냅다 가방을 던져 놓고 엄마가 동네 골목에서 “00야,..
2025.01.06 -
한 땀 한 땀이 어느덧 우크라이나까지
무대의상 디자이너, 김옥희처음에는 바느질 한 땀이었다. 내 가족 먹여 살리려는 생계형 바느질 한 땀 말이다. 하지만 21살에 개업한 의상실에 45년의 세월이 쌓이는 동안, 김옥희 디자이너의 품은 열 땀, 스무 땀, 자꾸만 커져 갔다. 지금 그는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월드브릿지의 이사로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구호물품 보내는 후원자이자 연결자로 활동한다. 개인적으로 아프리카, 아시아, 중미 등지에 무대의상을 보내고, 대전광역시 중촌동 맞춤복 거리의 발전을 도맡은 상인회 회장으로도 열일 중이다. 얼핏 보면 프로N잡러 같지만, 그의 ‘일’은 노동의 대가를 받는 ‘업’과는 결이 사뭇 다르다. 여전히 의상실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자영업자이지만 그가 가진 여러 직함들의 공통점은 ‘기부’로 모아진다. 김옥희_기부를..
2024.12.21 -
내 인생은 '하쿠나 마타타'
데일리투머로우 > PEOPLE > 피플 내 인생은 '하쿠나 마타타' 탄자니아 해외봉사 단원 최예은 영화 '라이온 킹'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끝없이 펼쳐진 야생동물원 '세렝게티', 만년설로 하얗게 빛나는 산 '킬리만자로' 등으로 잘 알려진 탄자니아. 경이롭고 아름다운 자연 생태계도 좋지만, 이 나라 사람들이 매력적이어서 더욱더 좋다. 그들의 매력에 푹 빠져서 2년째 탄자니아에 머물고 있다는 최예은 씨, 자신의 앞날에 대해 '하쿠나 마타타'(문제없어)라고 말하는 그를 화상으로 만나본다반갑습니다. 탄자니아로 봉사를 간 이유가 있을 까요? 저는 인생의 절반을 미술을 하며 보냈어요. 그림을 그릴 때 행복을 느꼈고, 많은 대회에 나가우수한 성적을 거두었죠. 고등학교 입학 후에는 미술교육학..
2024.11.09 -
모두를 위해 성당 문을 열다
데일리투머로우 > PEOPLE 모두를 위해 성당 문을 열다브라질 메트로폴리탄 대성당 에우모C, 파씨올리 신부 상파울루 도심의 메트로폴리탄 대성당은 첨탑까지의 천장고가 45미터로, 15층 빌딩과 맞먹는다. 야자수가 죽 늘어선 거리에 자리한 이 성당을 구경하려고 전 세계 여행자들의 발길이끊이지 않는다. 가만히 있어도 관광객들로 연중 내내 북적거리는데, 이 성당의 에우모 신부는 가만히 있지 못한다. 문화예술 행사를 열어 사람들을 성당으로 모은다. 나이 팔십을 바라보는 그가 부지런히 움직이는 이유는 뭘까? 좋은 것을 발견하면 사람들과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 때문이다. 그 덕분에 상파울루 시민은 물론, 성당 방문객들도 공연을보며 무한 행복을 느낀다. 박애정신을 실천허는 그만의 표현 방식이기도 하다. ..
2024.10.14 -
우리가 보는 것은 무엇일까?
우리가 보는 것은 무엇일까? 괴짜화가, 주세페 아르침볼도 '게슈탈트 전황Gestalt Swytch'이라는 말이 있다. 이미지나 형태의 변화가 없는데도 보는사람의 시각에 따라 같은 것이 다르게 보이는 것을 뜻한다. 원래 심리학에서 나온 용어를 회화의 세계에서 가장 잘 보여주는 사람이 바로 이탈리아 화가 주세페 아르침볼도이다.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는 재미를 일으키는 괴짜 화가를 소개한다.다음의 그림을 얼핏 보면 평범한 정물화처럼 보인다. 검은 그릇에 양파, 무, 당근, 마늘 등 갖가지 채소들이 가득 담겨 있다. 그런데 작품 제목이 '채소를 기르는 정원사'이다. '웬 정원사?'하며 아무리 들여다봐도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정원사가 기르는 채소라는 뜻일까?' 하며고개를 갸웃한 참에 더 옆으로 고..
2024.09.24 -
우리가 찾는 행복이 SNS에는 없다.
데일리 투머로우 > 컬쳐 > 핫 이슈 디지털 콘텐츠의 그늘.SNS의 알고리즘을 타고 무한 클릭하다 정신을 차려보니 새벽이 된 경험을 종종 해 봤을 것이다. 요즘 같은 더위에는 시원한 에어컨 바람 앞에서 유투브와 쇼츠 보는게 최고의 피서라는 말도 자주 들려온다. 사람을 만나는 것도 별로 재미가 없고 자꾸 SNS로 손이 간다면SNS 중독을 의심해 봐야 할 것이다. SNS의 그늘과 중독의 이유, 그 해결책을 생각해 본다. 사회관게망을 확대시킨 SNS 1993년 영궁의 문화인류학자 로빈 던바 교수는 사람들이 평생 친분을 맺고 유지할 수있는인맥 최대치가 평균 150명이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당시 이 숫자는 이전까지의 사회형태,통신기술 수준 등을 고려할 때 타당한 이론으로 인정받았다. 그러..
2024.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