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캠프(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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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을 볼 줄 아는 사람
데일리투머로우 > OPINION > 마인드 TALK! 숲을 볼 줄 아는 사람 꼼꼼하고 집요한 성품을 타고난 나는 학교생활은 물론 사회생활 초반에도 내게 주어진 과 제들을 빈틈없이 마무리해야 직성이 풀렸다. 이렇게 하나를 파고드는 '나무 지향적' 성향은 신입 시절엔 제법 강점이 되었다. 업무에 서툴러도 문제를 만들지 않으려고 애쓰다 보니 회 사에서 믿고 맡겨주는 일들이 더 늘어갔다. 어느덧 평사원 시절을 거쳐 두 번 이직한 나는 현재 직급이 대리로, 8년차 직장인이다. 묵직 해지는 연차만큼 업무 범위와 책임영역은 점점 커져간다. 회사에서는 한두 가지 일을 꼼꼼 하게 해내는 것뿐 아니라, 연간계획과 중장기 전략까지 고민하고 실행해 줄 것을 요구한다. 일간 단위가 아닌 월간, 연간, 3년, 5년, 10년까지 ..
2023.08.23 -
부룬디 전 대통령 영부인, 데니스 은쿠룬지자
부룬디 전 대통령 영부인, 은쿠룬지자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갑자기 소낙비가 내렸다. 커다란 박쥐우산으로도 가려지지 않을 만치 빗줄기가 굵었다. 조금 전, 마주앉아 인터뷰했던 데니스 은쿠룬지자 전 영부인은 살면서 돌연히 만난 소낙비가 많았다고 했다. 그래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는 큰 목소리로 희 망을 외쳤다. 우산 쓴채로 비에 젖은 그날, 신기하게도 마음은 쾌청했다. 희망은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시작된다. 빛이라곤 한 올도 없는 어둠이 진저리 칠 때 고집스런 희망이 솟아난다. 그때 희망은 우리 마음에서 '포기' 라는 글자를 지워버린다. 어둠의 터널에서 헤맨 사람은, 거기서 뜻밖의 희망을 발견한 사람은, 그래서 포기라는 말을 할 줄 모른다. 스물여섯 살의 젊은 주부 데니스 은쿠룬지자가 남편과 생이별..
2023.08.13 -
65개국 대학생 참석 'IYF 월드 캠프', 16일 부산서 개막
65개국 대학생 참석 'IYF 월드 캠프', 16일 부산서 개막 16일 개막식, '2030 부산 EXPO 유치기원 특별 음악회' 개최 '세계장관포럼', 'IYF 교육포럼' 등 함께 열려 전 세계 대학생들이 교류하는 글로벌리더의 산실, 'IYF 월드캠프가 16일(일) 부산 벡스코 (BEXCO) 제1전시장에서 개막식을 갖고 일주일간 개최된다. 국제 비정부기구(NGO) '국제청소년연합9IYF)'의 대표 프로그램, 'IYF 월드캠프'는 매년 여름 전 세계 대학생들이 교류하며 인성을 키우고, 글로벌 리더의 자질을 익히는 문화교류 프로 그램이다. 올해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기원' 행사로 열리며, 65개국 3500여 명의 대학생과 각 국 청소년부,교육부 장관, 대학 총장 및 교육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Th..
2023.07.16 -
우울증, 약물보다 대화가 우선이다.
데일리투머로우 > 컬쳐 > 핫 이슈 우울증, 약물보다 대화가 우선이다.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우울감을 느끼고 때로 정신적으로 어려움도 겪는다. 과거에는 먹고사는 문제가 1순위라서, 지금처럼 정신적인 고통이나 문제들은 수면위로 잘 들어나지 않았다. 물질적인 환경은 이전보다 더 풍요로워지고 있지만, 우리의 마음은 점점더 척박해 지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아침 출근 시간에 '우울증 갤러리'에 대한 뉴스 방송을 들었다. 주로 청소년들이 이용하는 온 라인 커뮤니티인데, 누구나 접속해 우울 증세에 관해 대화를 하고 익명성이 보장되는 유해 정보를 공유하기도 한다. 이들은 선뜻 남에게 꺼내놓기 힘든 이야기를 자기들끼리 소통하 고, 정신적 어려움을 털어놓다가 오프라인으로 만난다. 경찰에 따르면 이 커뮤니티에 하..
2023.07.02 -
'안 된다'는 동그라미를 지우세요
데일리투머로우 > OPINION > 마인드 TALK! '안된다'는 동그라미를 지우세요 지난 4월 2일 '세계 자폐인의 날'을 기념하여 푸에르토리코의 카타뇨 시에서 '자폐인의 날' 행사가 열렸다. 행사 순서 중에 굿뉴스코 해외봉사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추은상 학생의 발표가 있었다. 어려서부터 자폐성 장애 스펙트럼의 하나에 속하는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 고 있던 그가 강단에 서서 아직 서툰 스페인어로 또박또박 말했고, 그가 전한 희망의 메시지 에 카타뇨 시장님 부부를 비롯해 참석한 자폐아와 부모들이 박수갈채를 보냈다. 그 감동 스 토리를 본지의 독자들과 공유한다. 발표자 추은상(배제대학교 3학년) Hola~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에서 온 추은상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저는 오늘 애벌레 가 나비가 되는 엄..
2023.05.20 -
[박옥수 마인드 칼럼] 어느 아름다운결혼
[박옥수 마인드칼럼] 어느 아름다운 결혼 건강을 되찾은 수현이가 얼마 전 봄날에 결혼을했다. 수현이뿐 아니라 어느 누구라도 하나님을 믿을 때 일어나는 기적이 너무나 놀랍다. 절망에 빠져 있는 사람들이 행복해지는 일이, 세상에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 세월이 빨라서 벌써 10년도 더 지난 이야기이다. 그날 밤 우리 일행은 울산에서 차를 타고 서울로 올라오고 있었다. 그 주에 나는 울산의 한 교회에서 열린 성경 세미나 강사로 며칠 동안 성경이야기를 하고, 그날 밤에 세미나가 끝나 서둘러 차를 몰고 서울로 향했다. 차가 경부고속도로에 진입했을 때의 시간이 밤 10시 30분 경이었다. 서울까지는 빨라야 4시간 후에 도착할 수 있기에, 중간에 적당한 곳에서 자고 가 야 겠다고 생각했다. 우리 선교회 소속 교회들에 ..
2023.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