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외교(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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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움에 대한 재해석
데일리투머로우 > OPINION > 마인드 TALK! 새로움에 대한 재해석 인간이 추구하는 새로움 까치가 둥지를 짓는 방법은 예나 지금이나 같다. 시골 까치는 나뭇가지 사이에, 서울 까치는 전신주 위에 짓는 장소만 다를 뿐, 어떤 까치도 둥지를 복층으로 짓거나 네모진 형태로 만들 생각은 하지 않는다. 사자나 곰도 마찬가지다. 사냥한 먹이를 늘 같은 방식으로 먹는다. 이번 에는 색다르게 양념구이를 해볼 생각은 하지 않는다.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동물의 생존 방 식은 오래 전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반면에 인간은 어떤가? 동일성을 유지, 계승해온 동물과 다르게 우리 인간은 늘 새로움을 추 구한다. 똑 같은 것의 반복을 지루해 하며 새로운 발상을 참신하게 여긴다. 끊임없이 변화를 ..
2023.04.15 -
나의 성장 발판이 된 특별한 시간들
나의 성장 발판이 된 특별한 시간들 "푸이르토리코에서의 1년이 제가 살았던 20년을 합쳐 놓은 것만큼 대단한 경험들이었어 요." 강에스더 학생은 해외봉사를 가기 전에도 학점관리를 열심히 하고, 스팩을 쌓는 등 착실히 살았다. 그러나 "프에르토리코에서는 평범한 일상을 보내더라도 하루하루의 의 미가 깊었다"라고 고백한다. 그의 밀도 높은 11개월에 어떤 일이 잇었던 걸까? 그곳에서 경험한 일들을 하나씩 들어볼게요.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이었나요? 푸에르토리코 한국전 참전용사분들을 만났던 일을 꼽고 싶어요. 1950년 당시 한국전쟁에 푸에르토리코는 6만1천 명으로 미국 다음으로 가장 많은 군인을 파병했어요. 그럼에도 미 국령이라서 참전국 명단에서는 찾아볼 수 없지요. 지난해가 한국전쟁 정전 협정 70주년..
2023.04.03 -
'우리가 얼마나 행복했는지 느껴보세요'
'우리가 얼마나 행복했는지 느겨보세요' '2023 굿뉴스코 페스티발' 서울공연 (서울=데일리투머로우)박범우 기자=26일(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NGO 단체인 국 제청소년연합(IYF, International Youth Fellowship)이 주췌하는 대학생 해외봉사단 귀국보고회 '굿뉴스코 페스티벌이 개초ㅔ됐다. '굿뉴스코 페스티벌'에서는 지난 1년 간 37개국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돌아온 굿뉴스코 해외봉 사단원들이 각국의 문화와 봉사 경험을 댄스와 뮤지컬, 연극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소개했다. 현장에서 핸드폰으로 촬영했는데, 주변 사람들이 자꾸 움직이는 바람에 흔들리고 비틀어지고 합니다. 영상을 올리는 중에 또 착각까지 해서 윗 쪽에도 하나 더 생겼네요. 넓은 마음으로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2023.03.06 -
어둠이 들어갈 틈이 없는 사람들을 만나며
어둠이 들어갈 틈이 없는 사람들을 만나며 나는 2월에 미국으로 해외봉사를 떠난다. 가족들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나도 해외봉사를 하 러 가야겠다.'라고 마음먹었지만, 막상 가려고 준비를 시작하니,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가고 싶 지 않았다. 해외봉사를 가기 위해선 3차례의 워크숍에 참석해야 했는데, 그곳에서 만난 친구들 이 "너는 어느 나라로 가고 싶어?"라고 물을 때마다, 나는 어느 나라든 가고 싶지 않아서 "아직 어디로 갈지 모르겠어,"라며 답을 피했다. 그런데 마지막 워크숍 때, 나는 어느나라든지 해외봉 사를 꼭 가고 싶어졌다. 마지막 워크숍에서 나는 프로그램 진행팀을 도와 함께 프로그램 기획을 했다. 사실 나는 프로 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람이 아니다. 늘 한 발짝 뒤로 빠져 그냥 듣는 사람, 이..
2023.02.20 -
[편집인 칼럼] 변화의 시작
[편집인 칼럼] 변화의 시작 중학교 1학년 때 나는 변두리에서 들과 산으로 뛰어놀던 촌놈이었다. 학교에 가면 도시에서 온 아이들 때문에 나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졌다. 초등학교 때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자 신감이 온데간데 없이 사라진 나에게 유일하게 관심을 주셨던 분이 권희숙 국어 선생님이셨 다. 수업 시간에 교실로 들어오실 때면 선생님은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시며 앞문 입구에 앉 아 있는 나의 머리를 자주 쓰담듬어 주셨다. 한번은 명찰의 아름을 보시고 "문택아, 넌 어디 에 사니?"라는 질문에서 시작하여 선생님은 수업 때마다 매번 나에게 말을 걸어주셨다. 커가면서 불행이도난 선생님의 관심과 상관없이 삐뚤어지기 시작했고, 고등학교 시절에는 절정에 달했다. 하여튼 나는 '못하는 것' 빼고는 잘 하는게 ..
2023.02.08 -
아버지의 가방
아버지의 가방 벌써 1년 전의 일이 되었다. 두 해 만에 나와 아버지와 '부자 상봉'이 이루어졌다. 카리브해 섬 나라 아이티에서 선교하는 나와 한국에서 목회를 하시는 아버지, 우리는 먼 거리를 날아와 미 국 댈러스에서 열린 기독교 세미나에서 마주한 것이다. 하지만, 행사 첫날엔 팜가자도 많고 일 정도 빠듯했던 터라 먼발치에서 아버지 모습을 보는 것이 전부였다. 그때마다 유독 아버지가 메고 다니시는 가방이 커 보였다. 둘째 날 오후 즈음, 잠간 쉬는 시간이 생겻을 때 나는 겨우 아버지를 뵐 수 있었다. "아버지, 무겁게 뭘 이렇게 갖고 다니시는 거에요?" 아버지는 서둘러 가방을 내려놓으셨다. 그곳에는 몸에 좋다는 홍삼, 비타민, 유산균 등 나를 주 려고 한국에서부터 가져오신 물건들로 가득했다. 나를 언제 ..
2022.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