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마음여행(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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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룬디 전 대통령 영부인, 데니스 은쿠룬지자
부룬디 전 대통령 영부인, 은쿠룬지자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갑자기 소낙비가 내렸다. 커다란 박쥐우산으로도 가려지지 않을 만치 빗줄기가 굵었다. 조금 전, 마주앉아 인터뷰했던 데니스 은쿠룬지자 전 영부인은 살면서 돌연히 만난 소낙비가 많았다고 했다. 그래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는 큰 목소리로 희 망을 외쳤다. 우산 쓴채로 비에 젖은 그날, 신기하게도 마음은 쾌청했다. 희망은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시작된다. 빛이라곤 한 올도 없는 어둠이 진저리 칠 때 고집스런 희망이 솟아난다. 그때 희망은 우리 마음에서 '포기' 라는 글자를 지워버린다. 어둠의 터널에서 헤맨 사람은, 거기서 뜻밖의 희망을 발견한 사람은, 그래서 포기라는 말을 할 줄 모른다. 스물여섯 살의 젊은 주부 데니스 은쿠룬지자가 남편과 생이별..
2023.08.13 -
우울증, 약물보다 대화가 우선이다.
데일리투머로우 > 컬쳐 > 핫 이슈 우울증, 약물보다 대화가 우선이다.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우울감을 느끼고 때로 정신적으로 어려움도 겪는다. 과거에는 먹고사는 문제가 1순위라서, 지금처럼 정신적인 고통이나 문제들은 수면위로 잘 들어나지 않았다. 물질적인 환경은 이전보다 더 풍요로워지고 있지만, 우리의 마음은 점점더 척박해 지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아침 출근 시간에 '우울증 갤러리'에 대한 뉴스 방송을 들었다. 주로 청소년들이 이용하는 온 라인 커뮤니티인데, 누구나 접속해 우울 증세에 관해 대화를 하고 익명성이 보장되는 유해 정보를 공유하기도 한다. 이들은 선뜻 남에게 꺼내놓기 힘든 이야기를 자기들끼리 소통하 고, 정신적 어려움을 털어놓다가 오프라인으로 만난다. 경찰에 따르면 이 커뮤니티에 하..
2023.07.02 -
'우리가 얼마나 행복했는지 느껴보세요'
'우리가 얼마나 행복했는지 느겨보세요' '2023 굿뉴스코 페스티발' 서울공연 (서울=데일리투머로우)박범우 기자=26일(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NGO 단체인 국 제청소년연합(IYF, International Youth Fellowship)이 주췌하는 대학생 해외봉사단 귀국보고회 '굿뉴스코 페스티벌이 개초ㅔ됐다. '굿뉴스코 페스티벌'에서는 지난 1년 간 37개국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돌아온 굿뉴스코 해외봉 사단원들이 각국의 문화와 봉사 경험을 댄스와 뮤지컬, 연극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소개했다. 현장에서 핸드폰으로 촬영했는데, 주변 사람들이 자꾸 움직이는 바람에 흔들리고 비틀어지고 합니다. 영상을 올리는 중에 또 착각까지 해서 윗 쪽에도 하나 더 생겼네요. 넓은 마음으로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2023.03.06 -
아버지의 가방
아버지의 가방 벌써 1년 전의 일이 되었다. 두 해 만에 나와 아버지와 '부자 상봉'이 이루어졌다. 카리브해 섬 나라 아이티에서 선교하는 나와 한국에서 목회를 하시는 아버지, 우리는 먼 거리를 날아와 미 국 댈러스에서 열린 기독교 세미나에서 마주한 것이다. 하지만, 행사 첫날엔 팜가자도 많고 일 정도 빠듯했던 터라 먼발치에서 아버지 모습을 보는 것이 전부였다. 그때마다 유독 아버지가 메고 다니시는 가방이 커 보였다. 둘째 날 오후 즈음, 잠간 쉬는 시간이 생겻을 때 나는 겨우 아버지를 뵐 수 있었다. "아버지, 무겁게 뭘 이렇게 갖고 다니시는 거에요?" 아버지는 서둘러 가방을 내려놓으셨다. 그곳에는 몸에 좋다는 홍삼, 비타민, 유산균 등 나를 주 려고 한국에서부터 가져오신 물건들로 가득했다. 나를 언제 ..
2022.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