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무리
갈무리 한 해를 마무리 하며 3 달이 열한 번을 떳다 지고 12월에 다다랐다. 다산 정약용 선생은 "가난한 선비가 정 월초하룻날 앉아 1년 동안 양식을 미리 계산해 보면 참으로 아득하여 하루라도 굶 주림을 면할 날이 없을 것 같다. 그러나 섣달그믐에 이르러 보면 의연히 여 덟 식구가 모두 살아있어 하나도죽지 않았다. 돌이켜 보면 어떻게 한 해를 살았는 지 알 수가 없다. 이런 이치를 아는가?"라고 말했다. 옛 어른들은 부족한 양식으로 늘 생존의 문제를 걱정해야만 했지만 5백여 권의 저 서를 남긴 정약용 선생을 보면 정신적인 풍요와 깊이는 오늘날 세대와 차이가 크 다. 요즘은 생존의 문제보다 삶의 질의 문제를 두고 염려하는 세상이다. 물론 저개 발국가들이나 전쟁으로 고통 받으며 식량과 생존의 문제로 하루하..
2024.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