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위해 사는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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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루
데일리투머로우 > opinion > 마인드 TALK! 신기루 어떤 물체가 실제 위치가 아닌 다른 위치에서 보이는 현상을 가리켜 신기루라고 한다. 신기 루 중에 널리 알려진 것으로 시믹의 오아시스가 있다. 바닥 면과 대기의 온도 차이가 큰 곳에 서 주로 신기루가 나타나는데, 사막은 표면의 공기는 뜨겁지만 위쪽 공기는 차가워 빛이 굴 절해서 그런 현상이 일어난다. 교통수단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에는 사막을 통과해야만 목적지에 이를 수 있는 경우가 있었다. 그럴 때, 사막에 대한 경험이 없는 사람들은 그 사막을 숱하게 오간 인도자를 따라야 했다. 사막을 걷기 시작해 며칠 뒤에 저 멀리 오아시스가 보이면 얼마나 기쁘겠는가. "오아 시스다!" 그런데 인도자는 담담하다. "신기루에요. 저곳엔 오아시스가 없어요." ..
2023.09.04 -
부룬디 전 대통령 영부인, 데니스 은쿠룬지자
부룬디 전 대통령 영부인, 은쿠룬지자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갑자기 소낙비가 내렸다. 커다란 박쥐우산으로도 가려지지 않을 만치 빗줄기가 굵었다. 조금 전, 마주앉아 인터뷰했던 데니스 은쿠룬지자 전 영부인은 살면서 돌연히 만난 소낙비가 많았다고 했다. 그래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는 큰 목소리로 희 망을 외쳤다. 우산 쓴채로 비에 젖은 그날, 신기하게도 마음은 쾌청했다. 희망은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시작된다. 빛이라곤 한 올도 없는 어둠이 진저리 칠 때 고집스런 희망이 솟아난다. 그때 희망은 우리 마음에서 '포기' 라는 글자를 지워버린다. 어둠의 터널에서 헤맨 사람은, 거기서 뜻밖의 희망을 발견한 사람은, 그래서 포기라는 말을 할 줄 모른다. 스물여섯 살의 젊은 주부 데니스 은쿠룬지자가 남편과 생이별..
2023.08.13